창세기 1:1

 

고전 논증에 아홉 개의 꼬리 달린 고양이라는 재미있는 비유가 있습니다. ‘No cat has eight tails. (여덟 개의 꼬리 달린 고양이는 없다.) One cat has one more tail than no cat (고양이는 ‘no cat’보다 꼬리가 달렸다.) One cat has nine tails (그러므로 고양이는 꼬리가 아홉 달렸다.’ ‘다의성 오류 보여주는 논증의 문제는 ‘No cat’ 의미가 논증과정 중에 슬쩍 바뀐다는 것입니다.

우연이라는 말은 수학적 가능성을 가리키는 말로 물질적 실체가 없는 추상적인 개념입니다. 우연은 어떤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힘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존재도 실체도 없는 우연은 당연히 어떤 일을 수행할 능력 없습니다. 그러나 유물론자들의 주장에서는 종종 우연이라는 단어에 다의성 오류 끼어듭니다. ‘우연에 의해서 by chance’라는 표현으로 아무 것도 아닌 우연에 갑자기 도구적인 힘이 부여되면서, 비존재가 갑자기 어떤 것을 행할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겁니다.

()’라는 단어를 해석함에 있어서도 유사한 오류가 나타납니다. 어떤 것이 ()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그것이 자신을 창조해야 합니다. 자기창조를 위해서는 그것이 존재하기 이전에존재해야 하는데 이것은 모순이며, 논리적으로나 합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피조세계의 모든 만물은 원인없이 존재하는 것이 없으므로 하나님은 스스로 제일 원인자로 존재하시면서 우주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은 신비이지만 합리적입니다. 그러나모든 것이 무에서부터 우연에 의해 생겨났다 유물론적 과학자들의 무신론적 해석은 엑스 니힐로, 니힐 피트 Ex nihilo nihil fit’, ()에서는 아무 것도 생기지 않느다 가장 오래된 합리주의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비합리적인 주장입니다.

우리가 성경 창세기 1 1절의 하나님의 천지창조 이해하고자 주지해야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 우리가 현재 경험하는 우주나 물질세계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어에서 하늘이란 하나님이 실제로 거주하시는 곳으로서 영적 피조물들이 존재하는 곳을 포함하며, 땅은 물질과 공간을 포함하는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영역으로 이해합니다. 성경에서 의미하는 천지 개념은 일반적으로 자연과학에서 이해하는 우주보다 훨씬 광대한 개념입니다.

성경과 과학이 서로 상충된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천지창조 자연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의 영역이 서로 다릅니다. 과학은 물질의 현상을 다루지만 기독교 교리는 하나님의 신비를 믿습니다. 오히려 충돌하는 것은 성경과 유물론입니다. 과학이 연구한 현상들은 하나님의 존재와 창조를 증거하지만 유물론자들은 거기에 무신론적 해석을 가하여 성경과 과학이 충돌하는 곡해하는 것입니다.

철학자 데이빗 흄의 당구볼을 예가 있습니다.  경기자가 큐볼을 칩니다. 정지 상태였던 큐볼이 움직이고 큐볼이 다른 공을 치면 공은 코너 포켓으로 들어갑니다.’ 경기자는 큐볼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계산합니다. 그러나 다른 공은 정지 상태에서 예견치 않았던 충격을 받고 포켓으로 들어갑니다.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원인과 경험되는 원인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에 우연은 없습니다.

완벽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세상 만사 모든 사건의 제일 원인자는 하나님 자신이며, 현세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원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반드시 선을 이루실 것입니다(8:28, 1:6). 성도의 삶을 찾아오는 세상의 고난 앞에서 꺾이지 마십시오. 언젠가 내가 하나님 앞에 섰을 , 땅에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마쳤을 , ‘끝까지 옳으셨던하나님의 선하심을 반드시 만나게 것입니다.